테니스에서는 샷마다 그립을 변경해 줄 필요가 있다. 상황에 맞는 올바른 그립 선택은 테니스 경기에서 승리 쟁취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이다. 대표적인 그립의 종류는 콘티넨탈 그립, 이스턴 그립, 웨스턴 그립, 세미 웨스턴 그립 4가지가 있는데, 이 글에서는 그립을 잡는 방법에 대해 정리한다.
목차
테니스 그립에 대한 이해
테니스 선수가 일관성 있는 샷을 하기 위해서는 테니스 그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손가락과 손바닥을 어느 베벨에 놓는지에 따라 그립의 종류가 바뀌기 때문에 베벨에 대한 설명과 손바닥 명칭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베벨 번호
모든 테니스 라켓의 핸들에는 8개의 각이 있고 아 각을 베벨이라고 부른다. 그립을 잡는 방법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각 베벨에 숫자를 붙여 설명하는데 숫자는 아래와 같다. 테니스 라켓의 날을 지면에 수직 하게 세운 상태에의 베벨 번호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팔각형의 가장 윗 베벨을 1번으로 지정하고 시계방향으로 1~8번까지 번호를 지정한 것이다. 왼손잡이의 경우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1~8번까지 번호를 지정한다.
손바닥 명칭
테니스 그립을 쉽게 설명하려면 각 베벨에 손바닥과 손가락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립 설명에 필요한 손바닥의 명칭은 아래의 이미지로 간단히 설명한다.
손바닥의 윗부분을 인덱스 너클 아랫부분을 힐 패드라고 지칭한다.
5가지 테니스 그립의 종류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4가지 그립 콘티넨탈 그립, 이스턴 그립, 웨스턴 그립, 세미 웨스턴 그립을 정리하고 초보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양손 백핸드 그립에 대한 설명을 맨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콘티넨탈 그립
콘티넨탈 그립은 초퍼 그립 또는 해머 그립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서브, 발리, 오버헤드, 슬라이스를 위해 사용되는 그립이다.
콘티넨탈 그립은 손바닥의 인덱스 너클 부분과 힐 패드 부분이 라켓 핸들 2번 베벨에 놓이는 그립이다. 그립을 쥐었을 때, 엄지와 집게손가락이 V자 모양을 하면 올바른 그립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오른손잡이: 베벨 2번
▶왼손잡이: 베벨 8번
콘티넨탈 그립은 낮은 볼을 처리하는데 좋은 그립이고 사이드 스핀이나 언더 스핀을 할 수 있다.
포핸드 샷에서 콘티넨탈 그립을 사용하면 탑스핀을 넣기 어렵다.
이스턴 그립
이스턴 그립은 빠르고 플랫 한 샷을 구사하는 데 사용된다.
이스턴 그립은 손바닥의 인덱스 너클과 힐 패드가 3번 베벨에 있어야 한다. 라켓의 헤드를 지면과 수평하게 놓고 잡는 방법도 많이 쓰인다.
▶오른손잡이: 베벨 3번
▶왼손잡이: 베벨 7번
이스턴 그립은 발리를 치기 위해 빠르게 컨티넨탈 그립으로 변경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네트 공격을 하는 선수에게 적합하다.
이스턴 그립은 강한 힘과 빠른 속도로 샷을 할 수 있어 포핸드를 연습하는데 좋은 그립이다. 허리 정도의 높이에서 샷을 하는데 적합하기 때문에 높은 공을 칠 때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웨스턴 그립
웨스턴 그립은 일관된 샷을 구사하는 것이 힘들어 다른 그립들만큼 잘 사용되지는 않는다. 강한 탑스핀을 구사할 때 사용하는 그립이다.
웨스턴 그립은 손바닥의 인덱스 너클과 힐 패드 위치를 5번 베벨 놓는 그립이다.
▶오른손잡이: 베벨 5번
▶왼손잡이: 베벨 5번
클레이 코트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그립으로 탑스핀이 들어간 공은 높고 빠르게 튕겨나가므로 리턴이 어려워진다.
웨스턴 그립은 초보자가 배우기 매우 까다로운 그립이다.
세미 웨스턴 그립
세미 웨스턴 그립은 이스턴 그립과 웨스턴 그립의 사이에 있는 그립이다. 탑스핀과 힘 있는 샷을 구사할 수 있는 그립니다.
세미 웨스턴 그립은 손바닥의 인덱스 너클 위치와 힐 패드 위치가 베벨의 4번에 놓이게 쥐면 된다.
▶오른손잡이: 베벨 4번
▶왼손잡이: 베벨 6번
베이스 라인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는 선수라면 세미 웨스턴 그립은 매우 효과적인 그립이다. 타점은 어깨와 허리 사이에 있으며 클레이 코트, 잔디 코트, 하드 코트 모두에서 적용 가능한 그립이다.
양손 백핸드 그립
양손 백핸드는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사용하는 그립으로 안정성과 컨트롤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그립이다. 왼손의 인덱스 너클과 힐 패드는 베벨 7번이 있고 오른손은 인덱스 너클이 베벨 2번, 힐 패드는 베벨 1번에 놓는다.
한 손 백핸드보다 배우기 쉽고 안정성과 컨트롤을 모두 제공하지만 그립을 바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