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그립을 선택할 때 어떤 그립을 선택하더라도 본인에게 맞는다면 오답은 없다. 대표적인 그립은 이스턴 그립, 세미 웨스턴 그립, 웨스턴 그립이 있는데 각 그립에 따라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의 특성에 따라 장점을 극대화할 그립을 선택하면 된다. 이 글에서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그립을 알아본다.
목차
테니스 그립의 종류
일반적으로 테니스 그립은 이스턴 그립, 웨스턴 그립, 세미 웨스턴 그립, 컨티넨탈 그립이 존재한다. 아래에는 각각의 그립을 사용하는 선수들을 정리한다.
- 이스턴 그립
- 웨스턴 그립
- 세미 웨스턴 그립
- 컨티넨탈 그립
이스턴 그립
이스턴 그립은 수십 년간 사용되어 온 전통이 있는 그립이다.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도 이스턴 그립을 사용해 왔다.
이스턴 그립의 역사
1920년대 이스턴 그립을 처음 발명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빌 틸던이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1970년대에 이르러 비에른 보리가 이스턴 그립을 사용하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 컨티넨탈 그립이 주류이던 시대에 비에른 보리는 이스턴 그립으로 다른 선수보다 훨씬 더 많은 탑 스핀이 가능했기 때문에 상대 베이스 라인 안으로 떨어지는 더 강한 샷을 쳤다. 비에른 보리는 이스턴 그립으로 강한 탑 스핀을 만들기 위해 상승하는 아크형 스윙 경로를 결합한 최초의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스턴 그립을 사용하는 선수
이스턴 그립은 수십 년 동안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에 의해 사용되어 왔다. 2000년대 이전에는 비에른 보리, 피트 샘프러스, 슈테피 그라프, 크리스 에버트와 같은 선수들이 이스턴 그립을 사용했다. 비교적 최근에는 로저 페더러,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와 같은 선수들이 ATP 투어에서 이스턴 그립을 사용하고 애슐리 바티, 페트라 크비토바, 안젤리크 케르버와 같은 여자 선수들이 WTA 투어에서 이스턴 그립을 사용해 왔다.
- 비에른 보리
- 크리스 에버트
- 슈테피 그라프
- 피트 샘프러스
- 로저 페더러
-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 애슐리 바티
- 안젤리크 케르버
- 페트라 크비토바
로저 페더러의 이스턴 그립
로저 페더러가 허리 높이의 포핸드를 칠 때 이스턴 그립을 사용한다는 것이 분명하지만 전통적인 이스턴 그립은 아니다. 전통적인 이스턴 그립은 검지 아래 손바닥과 대각선 아래 손목 위 손바닥 모두 3번 베벨에 위치한 것을 의미하지만 페더러는 검지 아래 부분을 4번 베벨 쪽으로 이동시켜 약간 어중간한 이스턴 그립을 사용한다.
세미 웨스턴 그립
세미 웨스턴 그립은 테니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립 중 하나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많이 사용한다. 아래에는 세미 웨스턴 그립으로 포핸드를 치는 프로 선수들을 정리한다.
세미 웨스턴 그립의 특징
프로 테니스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파워와 탑 스핀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다. 세미 웨스턴 그립은 이스턴 그립에서 시계 방향으로 한 칸 더 돌리는 것만으로 와이퍼 스윙과 결합하여 엄청난 탑 스핀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사용한다. 페더러는 이스턴 그립으로 2,500 rpm의 탑 스핀을 생성하지만 나달의 세미 웨스턴 그립으로 4,000 rpm 탑 스핀을 만들어낸다. 세미 웨스턴 그립은 어깨 높이로 튀어 오르는 공에 적합하고 공에 스핀을 충분히 주기 위해 약간 뒤쪽으로 물러서서 치는 연습이 필요하다.
세미 웨스턴 그립을 사용하는 프로 선수
ATP 투어에서는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 앤디 머리 등 다수의 선수가 사용한다.
- 라파엘 나달
- 노박 조코비치
- 앤디 머리
-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
WTA 투어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 마리아 샤라포바, 시모나 할렙, 오사카 나오미 등이 사용해 왔다.
- 세레나 윌리엄스
- 비너스 윌리엄스
- 마리아 샤라포바
- 시모나 할렙
- 오사카 나오미
세레나 윌리엄스부터 노박 조코비치까지 많은 프로 선수들이 세미 웨스턴 그립을 사용한다. 세미 웨스턴 그립은 컨디넨탈 그립과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많이 선호된다.
웨스턴 그립
웨스턴 그립은 비교적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잘못 사용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초보자들에게 웨스턴 그립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아래에는 웨스턴 그립을 사용하는 프로 선수들에 대해 정리한다.
웨스턴 그립에 대한 이해
웨스턴 그립으로 포핸드를 치면 백핸드, 발리, 낮게 바운드되는 공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그립을 바꾸어야 한다. 웨스턴 그립은 다른 샷에서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스턴, 세미 웨스턴 그립으로 계속해서 바꾸는 것이 필요하고 이러한 그립 조정은 초보자에게 매우 어렵기 때문에 숙련자에게 적합한 그립이다.
웨스턴 그립을 사용하는 선수
웨스턴 그립은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기에도 극단적인 그립이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선호하지는 않는다.
카렌 카차노프 선수는 현재 존재하는 몇 안 되는 웨스턴 그립을 사용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매우 강력한 탑 스핀 샷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탑 스핀이 증가함에 따라 바운드 높이도 높아지는데, 웨스턴 그립은 높게 튀는 공에 대한 최적의 그립이다. 카일 에드먼드와 잭 속, 니시코리 게이 선수도 웨스턴 그립을 사용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 카일 에드먼드
- 잭 속
- 니시코리 게이
- 카렌 카차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