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뉴스 / / 2023. 5. 31. 17:10

세이보트 위우드 랭킹 2위 메드베데프를 꺾다

30일에 열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예선 우승자 치아구 세이보트 위우드(세계 랭킹 172위)가 2번 시드인 다닐 메드베데프를 7-6(7-5), 6-7(6-8), 2-6, 6-3, 6-4 풀 세트 꺾고 첫 그랜드 슬램 대회 승리를 거뒀다.

 

세이보트 위우드는 2020년 칠레 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거뒀지만 그 후에 투어 대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챌린저 대회를 중심으로 투어에 참가하고 있었다. 프랑스 오픈은 이번이 4번째 도전이었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본선 진출을 이루었다.

 

한편 세계 랭킹 2위 메드베데프는 예전부터 클레이코트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프랑스 오픈에서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1라운드 패배를 당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클레이코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번 달에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최초로 클레이 코트 타이틀을 따내었다.

승리한-세이보트-위우드
승리한-세이보트-위우드

 

이 경기는 1세트에서 세이보트 위우드가 타이브레이크로 결승점으로 따내고 2세트는 반대로 타이브레이크로 결승점을 빼앗겼다. 세트 스코어 1-2로 밀린 상황에서 세이보트 위우드는 메드베데프에게 6개의 언포스 에러를 허용하며 3번의 브레이크를 당하였다. 그러나 54% 퍼스트 서브 성공률을 바탕으로 2번의 브레이크를 성공하며 세트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5세트에서는 양측이 2번씩 브레이크를 빼앗으면서 7번째 게임에서 세이보트 위우드가 3번째 브레이크를 성공했고 이후 끝까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4시간 15분의 치열한 경기 끝에 메드베데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이보트 위우드는 "주니어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메드베데프의 플레이를 보았다. 이런 경기에서 그의 같은 선수와 대결하는 것을 계속 꿈꿔왔다. 최고의 꿈 무대에서 그에게 이길 수 있었으니, 꿈이 이루어졌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승리한 세이보트 위우드는 2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423위의 기도 펠라와 대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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