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그립 크기가 잘못되었다면? : 그립 크기 조정 방법

테니스 라켓의 그립 사이즈가 본인에게 맞지 않다면 경기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상의 위험성도 있다. 따라서 그립 크기를 정할 때는 신중하게 보수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글에서는 테니스 라켓 사이즈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방법과 그립 크기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테니스-선수

 

목차

 

 

테니스 라켓 그립을 조정하는 방법

테니스를 치다 보면 라켓 그립 크기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본인에게 맞는 그립 크기가 확실하지 않다면 항상 더 작은 그립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것은 작은 그립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옵션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인데, 오버그립을 추가하거나 슬리브를 사용하여 그립 크기를 손쉽게 늘릴 수 있다. 큰 그립을 작게 만드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고 실패할 확률도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오버그립 조정

오버그립은 라켓이 조금 작게 느껴지면 그립 크기를 늘리는 데 사용된다. 오버 그립 1개를 그립에 감으면 사이즈가 약 1/16인치 정도 추가된다. 오버그립을 촘촘하게 감으면 두께가 더 늘어 그립 크기가 한 단계 더 커지는 효과가 있다.

 

오버그립-교체하는-선수

 

오버그립은 그립 크기를 조정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작은 그립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립이 너무 작을 경우 발생하는 가장 일반적인 문제는 손에서 라켓이 회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버그립을 감아 그립에 끈적임이 더해지면 라켓이 더 이상 손에서 회전하지 않는다.

 

손에 땀 많은 사람이 쓰는 오버그립 : 다한증 오버그립 BEST 5

 

열 수축 슬리브

열 수축 슬리브를 그립에 추가하는 것은 무난하게 그립 크기를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열 수축 슬리브는 어떤 그립에도 쉽게 장착할 수 있으며 오래 지속된다.

 

그러나 열 수축 슬리브는 라켓 핸들에 몇 그램의 무게를 추가하기 때문에 라켓 무게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밸런스가 깨졌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라켓 헤드에 소량의 납 테이프를 추가하여 라켓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테니스 라켓 납 테이프 위치 : 리드 테이프 효과

 

 

그립 크기를 작게 하는 최근의 추세

최근 들어 많은 선수들이 이전보다 더 작은 그립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립이 얇을수록 기동성이 향상되고 현대 게임에서 더 흔히 볼 수 있는 강력한 스트로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최고의 선수인 나달이 예상보다 작은 그립을 사용한다는 것이 화제가 되었는데, 최근에는 많은 선수들이 더 작은 그립을 선호하는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

 

오버그립을-설명하는-나달

 

 

 

그립이 크다는 경고 신호

큰 그립을 사용하는 것은 작은 그립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문제가 된다. 아래는 큰 그립을 사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정리한다.

 

1. 손목 문제

그립이 클수록 손목이 동작하는 범위가 줄어든다. 또한 다른 샷을 치기 위해 그립을 변경하는 것이 더 어려워져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2. 라켓 헤드 속도 부족

많은 프로 테니스 선수들은 좀 더 빠른 라켓 헤드 속도를 원하기 때문에 그립 크기를 줄였다. 반대로 큰 그립은 헤드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팔과 손목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3. 손가락 통증 발생

더 큰 그립을 사용하면 손가락이 이전보다 더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테니스 라켓을 쥘 때 손가락은 가능한 한 편안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손가락 근육이 너무 많이 늘어나는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손가락의 움직임에도 제한이 생긴다.

 

 

그립 크기가 작다는 경고 신호

작은 그립을 사용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으로 인해 작은 그립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무조건 작은 그립이 좋은 것은 아니다. 아래에는 작은 그립을 선택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정리한다.

 

1. 손 경련

그립이 작을수록 조금 더 힘을 줘 쥐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 팔뚝, 팔꿈치에 추가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질 수 있고 테니스 엘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피로도

그립이 작을수록 라켓이 약간 더 가벼워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라켓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더 많은 근력이 사용된다. 더 많은 근력 사용은 강한 샷을 구사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피로해지고 부상으로 연결된다.

 

3. 발리 문제

그립이 클수록 라켓이 좀 더 안정되는 경향이 있다. 요즘에는 서브와 발리의 비중이 줄고 그라운드 스트로크의 비중이 늘어난 추세이지만 라켓의 그립이 작으면 안정적인 발리를 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