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공의 규격이 명확하지 않다면 제조사에 따라 공의 크기와 무게, 성능이 달라 크게 문제가 될 것이다. 또한, 테니스 공의 색깔은 형광 노란색 또는 연두색 정도인데 이 색깔도 공식적으로 명확히 정해져야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테니스 공의 표준 규격과 규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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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공의 규격
프로 테니스 경기에서 사용되는 테니스 공은 ITF(국제 테니스 연맹)에서 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ITF 규격에 따르면 테니스 공의 규격은 직경 6.54~6.86cm, 질량 56.0~59.4g이다. 공의 색깔은 노란색과 흰색이 인정되고 있지만 TV 중계나 관중들의 시인성 때문에 일반적으로 형광 노란색 공이 사용된다.
- 직경: 6.54 ~ 6.86cm
- 질량: 56.0 ~ 59.4g
테니스 공 모양의 변천
테니스 공은 두꺼운 고무공에 펠트를 씌워져 있는데, 펠트에 의한 특유의 반발성을 가지고 있다. 현대와 같은 고무 재질과 공기 압력에 의해 튀는 공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870년대 독일이다. 당시 독일에서 개발된 공은 현재처럼 펠트로 덮여 있지 않았는데, 이 공이 영국에 도입되면서 테니스 공의 외부를 실이나 천으로 덮게 되면서 현재 테니스 공의 구조가 되었다.
바운드 높이 규정
테니스 공의 크기와 무게뿐만 아니라 테니스 공이 튀어 오르는 높이도 규정이 있다. 콘크리트 바닥 기준으로 254cm(100인치) 높이에서 공을 떨어뜨렸을 때 튀어 오르는 높이가 135~147cm 사이에 들어오는 것이 요구된다.
테니스 공 색깔이 흰색?
국제 테니스 연맹에 따르면 초창기 테니스 공의 색깔은 대부분 흰색이었다. 당시 규정에는 검은색, 흰색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코트의 색상과 상관없이 검은색보다 흰색이 눈에 더 잘 보이기 때문에 흰색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노란색으로 바뀐 이유는?
전통의 흰색 테니스 공에서 현재와 같은 노란색 테니스 공으로 바뀌게 된 것에는 컬러 TV의 영향이 큽니다. 1930년대 흑백 TV가 주류였던 시대에는 흰색 공이어도 잔디 코트와 구분이 잘 되었기 때문에 경기를 보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1960년대가 되면서 컬러 TV가 등장함에 따라 잔디 코트의 녹색이 흰색 공에 얼룩을 만들어 테니스 공이 잘 보이지 않게 되었고 이에 따라 국제 테니스 연맹은 TV 화면에서 테니스 공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 현재와 같은 노란색 공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언제부터 노란색 공을 사용했나?
국제 테니스 연맹에서는 1972년 처음으로 형광 노란색 테니스 공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고집 있는 윔블던에서는 전통적인 흰색 공을 이후로도 유지하다가 1986년에 노란색 공으로 변경하였다.
테니스 공이 형광 노란색 공으로 바뀐 이후, 테니스 경기 시청률이 늘어나고 테니스의 인기도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테니스가 현재와 같이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은 것에는 테니스 공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뀌었던 사건이 한몫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