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지식 / / 2024. 10. 2. 08:21

여성 테니스 선수들의 복장 선택 : 치마 vs 반바지, 규정과 현실

테니스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남자 선수들이 주로 반바지를 입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여자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 테니스 치마나 드레스를 착용하고 경기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여성들이 테니스에서 치마를 입는 것은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았지만, 지금은 21세기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테니스 경기에서 꼭 치마를 입어야 하는 걸까? 여성 테니스 선수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테니스 경기에서 여성에게 치마 착용을 의무화하는 규정은 없다. 국제 테니스 연맹(ITF), 여자 테니스 협회(WTA), 남자 테니스 협회(ATP) 모두 여성의 경기 복장에 대해 특정한 제한을 두지 않으며, 대부분의 테니스 클럽도 운동화에 대한 규정 외에는 복장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따라서 여성 테니스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 글에서는 여성 테니스 선수들의 경기 복장에 대한 규정, 치마 착용이 필수인지 여부, 그리고 여성들이 반바지 대신 치마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반바지-입은-테니스-선수
반바지-입은-테니스-선수

 

목차

     

     

    테니스 경기에서 여성의 복장 규정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앞서 언급했듯이, 국제 테니스 연맹(ITF), 여자 테니스 협회(WTA), 그리고 남자 테니스 협회(ATP) 모두 여성의 경기 복장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이 기관들은 각각 남자와 여자의 국제 테니스 경기를 감독하며, 선수들이 경기에 알맞은 복장을 착용하기를 권장하지만 특정한 스타일이나 의류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물론, 전통적인 드레스 코드가 존재하는 클럽도 있다. 특히 북미나 유럽의 상류층 테니스 클럽에서는 여전히 엄격한 복장 규정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한 클럽은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서 흰색 옷을 착용해야 하며, 각 의류 항목에는 최대 10%의 색상 트림만 허용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 셔츠에 칼라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그러나 이 클럽에서는 여성 선수들이 어떤 의류를 입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이처럼 일부 클럽에서는 여전히 특정 복장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테니스 클럽은 선수들의 복장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다만, 코트를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잔디 코트가 있는 클럽에서는 잔디 코트 전용 신발인 '피플 슈즈'를 착용해야 한다.

     

    윔블던에서 여성 테니스 선수는 꼭 치마를 입어야 할까?

    매년 열리는 윔블던 대회에서 많은 여성 선수들이 치마를 입고 경기를 한다. 그렇다면 윔블던 대회에서는 치마 착용이 필수일까?

     

    윔블던-선수-복장
    윔블던-선수-복장

     

    사실 윔블던의 복장 규정에서는 여성 선수들에게 치마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 않다. 윔블던은 다만 '전신이 흰색이어야 한다'는 복장 규정을 강조할 뿐이다. 이는 반바지, 치마, 트레이닝 바지 모두 포함되며, 흰색 바지나 치마에는 외부 솔기 한 곳에 10mm 이하의 색상 트림만 허용된다.

     

    복장 규정 중 하나는 "선수는 적절한 테니스 복장을 입어야 한다"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는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적절한 테니스 복장'이란 선수들이 경기에 적합한 옷을 입어야 한다는 의미로, 여성에게 치마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윔블던에서는 이를 강제하지 않으며, 여성 선수들이 반바지를 착용한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실제로 과거 프랑스 오픈 챔피언인 옐레나 오스타펜코는 윔블던 경기에서 반바지를 입고 출전한 적도 있다. 이처럼 선수들이 흰색 복장 규정만 지킨다면 윔블던 측에서는 반바지나 치마 중 어떤 것을 입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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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마가 반바지보다 더 편할까?

    여성 선수들 사이에서는 반바지와 치마 중 어느 것이 더 편한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많은 선수들은 반바지가 편리하고 쉽게 착용할 수 있어 선호하는 반면, 일부 선수들은 치마가 더 통기성이 좋고 덜 답답하다고 말한다.

     

    스코트
    스코트

     

    특히 스커트 대신 '스코트(skort)'라는 의류가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겉보기에는 치마처럼 보이지만 안쪽에 반바지가 내장되어 있어 양쪽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다. 스코트를 착용한 여성들은 치마처럼 자유로우면서도 반바지의 기능성을 유지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테니스에서 치마를 더 많이 입는 이유는 주로 사회적 관습에서 비롯되었다. 1990년대 이전에는 여성들이 반바지를 입고 경기에 나서는 일이 매우 드물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 테니스 의류의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졌고, 반바지 또한 인기 있는 선택지 중 하나가 되었다.

     

    테니스에서 반바지와 치마 선택은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

    결국 테니스 경기에서 여성들이 반바지를 입을지 치마를 입을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에 달려 있다. 과거의 전통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선수들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복장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다만 특정 클럽이나 대회에서 복장 규정이 있을 수 있으니 이를 확인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공식적인 테니스 규정에서는 여성 선수들에게 특정한 복장을 강요하지 않으며, 반바지 착용은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이다. 치마와 반바지 중 어느 것이 더 편한지는 선수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며,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복장을 선택할 수 있다.

    테니스는 전통이 깊은 스포츠이지만, 복장에 있어서 만큼은 현대적인 유연성을 허용하고 있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복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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