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픈은 남자 단식에 3번 시드로 출전하는 세계 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조코비치는 2024년 시즌에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라파엘 나달의 발언을 보면서 "내가 언제까지 경기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같은 나이로 지금까지 투어에서 59번 대결하여 조코비치 30승, 나달 29승으로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둘의 마지막 대결은 2022년 프랑스 오픈 준결승이었고 나달이 승리하였다.
나달은 복근 부상으로 호주 오픈 이후 투어에 참가하지 못하였으며 프랑스 오픈 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롤랑가로스 결장과 다음 시즌의 은퇴를 발표하였다.
조코비치의 기자회견에서 나달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나의 최대 라이벌이라고 항상 말하고 있다. 그가 은퇴에 대해 발표했을 때, 내 일부도 그와 함께 사라지는 것 같았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그는 선수로서의 내게 가장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그에 대한 존중을 내비쳤다.
조코비치는 "솔직히 롤랑가로스 대진표에서 나달을 보는 것은 좋아하지 않아"라며 웃음을 보이며 대답했다. "롤랑가로스에서 나달에게 이긴 경험이 많지 않다. 하지만 테니스 팬으로서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테니스 선수가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라고 발했다.
마지막으로 조코비치는 클레이 킹 없는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에 대해 "나달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것은 테니스계에 큰 손실이며, 롤랑가로스에도 큰 손실인 것 같다. 하지만 트로피는 내가 획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16년과 2021년에 이어 3번째 프랑스 오픈 우승을 목표로 하는 조코비치는 1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14위의 알렉산다르 코바세빅과 맞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