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에 2번 시드로 참가하는 벨라루스 출신 아리나 사발렌카는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선수의 악수 거절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세계 랭킹 2위인 사발렌카는 이번 시즌 1월 호주 오픈에서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대회의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번달 열린 무츠하 마드리드 오픈 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테크를 꺾고 우승하였다. 사발렌카의 최근 성적과 기세를 볼 때 롤랑가로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대결할 우크라이나 국적의 마르타 코스튜크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와의 악수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사발렌카는 기자회견에서 이것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코슈츠크가 나를 싫어한다 하더라도 문제는 없다. 이것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에서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악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밝혔다.
"악수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러시아인, 벨라루스인과 악수를 하면 우크라이나로부터 좋지 않은 메시지를 받을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그녀들이 악수하지 않는 이유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스포츠에는 정치적인 상황이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녀들이 기분 좋게 이 대회를 마칠 수 있다면 그것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