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지식 / / 2024. 2. 1. 10:30

높은 타점의 공 처리 방법 : 테니스 스핀볼 처리가 답인가?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에게 높은 타점의 공을 처리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이다. 이 문제는 테니스를 시작한 초보자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구력이 있는 중급자들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높은 타점의 공을 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 글에서는 높은 타점의 공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한다.

 

타점이-높은-공을-치는-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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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높은 타점에서의 스핀이 적합한가?

    동호회에서 가만히 테니스 플레이를 지켜보면 대부분이 높은 타점의 공을 스핀을 주어 치려고 한다. 그 결과, 스핀이 성공하지 못해 공이 떠서 아웃되거나 스핀은 성공했으나 아주 느린 볼이 되어 실점의 빌미가 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높은-공을-치는-아이
    높은-공을-치는-아이

     

    이렇게 높은 타점의 볼을 스핀볼로 처리하기 힘든 것은 사람의 신체가 구조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낮은 타점의 공이라면 비교적 간단하게 손목을 움직여 스핀을 걸 수 있지만 타점이 높아지게 되면 라켓을 휘두르는 것조차 힘들어지게 되므로 스핀을 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높은 타점의 공에 스핀을 주려고 하면 오른손잡이의 경우 몸을 중심으로 좌측까지 라켓이 스윙되기 때문에 자동차의 와이퍼 같은 스윙이 나온다. 따라서 이 스윙은 전면으로 주는 힘이 약해지게 되어 타구에 스피드가 떨어지고 임팩트 후 몸이 좌측으로 치우치게 되어 몸의 밸런스가 깨진다.

     

     

     

    스핀볼을 고집하는 이유는?

    정리하자면, 높은 타점의 공을 스핀을 주어 처리하는 것은 스핀을 구사하는 과정에서 신체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좋은 공격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므로 매우 아쉬운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호인들이 높은 타점의 공을 스핀으로 처리하려는 이유를 아래에 정리한다.

     

    높은-공-치는-조르지
    높은-공-치는-조르지

     

    스핀에 대한 맹신

    많은 동호인들은 어떠한 공이 오든 스핀을 주어 리턴하는 것을 무조건 좋은 선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스핀을 구사하는 것이 더 고급 기술인 것은 맞다. 하지만 모든 공을 처리함에 있어 스핀을 고집한다면 단조로운 경기 스타일에 약점이 분명한 상대가 어렵지 않은 선수가 되어버린다.

     

    테니스 공을 칠 때 라켓을 아래에서 위로 휘둘러 스핀을 걸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릴 필요가 있다.

     

    부적합한 라켓과 스트링의 영향

    적합하지 않은 라켓이나 스크링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스핀을 구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단계가 좀 복잡한데 간단하게 설명하면, 처음에는 높은 타구의 볼을 직선적으로 처리했는데, 시간이 지나 보니 자연스럽게 스핀을 걸어 처리하고 있는 경우는 본인에게 적합한 라켓이나 스트링이 아닐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라켓과 스트링이 적합하지 않으면 스윙의 파워가 공에 전달되는 효율이 떨어져 임팩트 순간 타구의 충격이 강해진다. 이러한 강한 타구감은 선수에게 강하게 쳤다는 만족감을 줄지 모르지만, 효율이 좋지 않기 때문에 공의 속도가 떨어지게 되고 선수가 더욱 힘을 주어 치게 만든다. 이렇게 강한 힘을 준 타구는 높은 확률로 코트 밖으로 공을 보내게 되는데 더구나 높은 타점의 공이라면 코트 밖으로 아웃시킬 확률을 더욱 높이게 된다. 이때 선수는 공이 아웃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핀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간단히 과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① 강한 힘을 주어 타구 한다. → ② 코트 밖으로 벗어난다. → ③ 스핀을 건다.

     

    높은 스트링 텐션의 영향

    강한 타구감을 시작으로 스핀볼이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앞에서 설명하였다. 이러한 강한 타구감을 느끼게 하는 원인에는 높은 스트링 텐션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테니스 라켓 스트링 특징 : 적당한 스트링 텐션

    테니스 라켓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트링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어 프레임에 가해지는 압력과 스트레스를 줄여주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스트링의 종류, 굵기, 텐션에 대해 세부적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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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라켓을 만드는 회사에서 제시하는 추천 스트링 텐션은 50~60 파운드 정도이다. 하지만 50~60 파운드의 텐션은 동호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매우 딱딱한 상태로 강한 타구감을 넘어 선수가 아니라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텐션이다.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스트링의 텐션을 48파운드 이하로 사용하는 사람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라켓 회사에서 추천하는 텐션을 따를 것이 아니라 45~50 파운드 정도의 스트링 텐션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스핀볼에서 벗어나려면? : 적합한 라켓, 스트링, 텐션

    당연한 이야기지만 본인에게 맞은 라켓, 스트링, 텐션을 선택한다면 높은 타구의 공을 직선적인 타구로 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올라간다. 적합한 라켓과 스트링, 텐션을 적용하면 위에서 설명한 모든 문제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타구감이 줄어들게 되어 무리하게 힘을 넣어 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적합한 라켓, 스트링, 텐션은 모든 타구를 스핀으로 해결하려는 굴레에서 해방되게 한다.

     

     

    높은 타점은 직선적인 플랫 타구로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높은 타점의 공을 스핀으로 처리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적절한 대응방법이 아니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높은 타점의 공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스핀보다는 직선적인 타구가 적절한 해결책일 수 있다.

     

    사실 높은 타점의 공은 힘들게 스핀을 주지 않아도 직선적인 스트로크로 상대의 코트 안으로 공을 넣기 쉽다. 이러한 직선적인 타구는 스핀에 의해 공의 속도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무리해서 치지 않더라도 높은 스피드의 공을 구사할 수 있고 이는 경기에서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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