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오랫동안 즐기고 있는 사람이라면 내전이라는 용어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도 대부분 내전이 정확히 어떤 동작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 글에서는 내전의 의미와 서브, 스트로크에서의 동작에 대해 알아본다.
목차
내전(Pronation)의 의미는?
내전은 영어로 프로네이션(Pronation)이라고 부른다. 내전은 손목을 안쪽으로 돌리는 동작을 의미하는데, 팔을 내린 상태에서 어깨를 기준으로 팔을 똑바로 위로 올리면 손바닥은 신체의 안쪽을 향한다. 이 상태를 기준으로 손바닥이 정면에서 보이도록 돌리는 것을 내전이라고 부른다. 또한, 내전의 반대인 움직임으로 외전라고 한다. 외전은 영어로 스피네이션(Spination)이라고 한다.
- 내전: Pronation
- 외전: Spination
서브의 내전
테니스 샷 중에서 가장 내전을 많이 사용하는 샷이 서브이다. 임팩트 순간에 내전이 발생하면 공을 강하게 타격할 수 있게 되며 서브의 궤적과 속도가 상승하게 된다. 서브를 할 때 컨티넨탈 그립을 사용하면 손바닥과 타격면의 방향이 거의 일치한다. 트로피 자세에서 라켓 헤드가 떨어진 상태로 공을 향해 내려치면 임팩트 순간 내전으로 인해 라켓의 면이 공의 방향으로 향하게 된다.
스트로크의 내전
서브 이외에도 상급자는 스트로크에서 내전을 자연스럽게 이용한다. 우선 스트로크를 할 때 공을 맞는 순간 라켓의 면은 상대 코트의 방향으로 향하고 있을 것이다. 이 라켓 면의 방향을 유지한 채 자동차의 와이퍼와 같이 라켓 헤드의 반원을 그리도록 움직이면 내전이 적용된다. 라켓을 들고 움직일 때 팔을 신체 안쪽으로 비틀면 내전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동작은 스트로크 임팩트 시에 공에 강력한 톱 스핀을 걸 수 있게 해 준다. 프로 선수들이 스트로크를 쳤을 때 임팩트 후 면의 방향을 확인하면 내전에 의해 면의 방향이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유명한 선수들 중에서는 앤디 머리 선수가 포핸드를 할 때 와이퍼 스윙으로 톱 스핀을 만든다.
내전 부상 위험은?
연습을 할 때 의식적으로 내전을 강하게 하려는 스윙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내전 동작은 자연스러운 신체의 움직임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과도하게 의식하여 치면 팔에 힘이 가해져 테니스 엘보 등의 부상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