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에 열린 파리 올림픽(프랑스/파리, 레드 클레이)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서는 오랜 라이벌인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결과는 조코비치가 6-1, 6-4로 나달을 스트레이트로 꺾고, 2 대회 연속으로 베스트 16에 진출하였다. 이 경기는 두 선수에게 통산 60번째 대결이었고, 조코비치가 30승 29패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파리 올림픽 테니스 단식 나달과 조코비치 경기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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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의 압도적인 경기력
조코비치는 1세트부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첫 서브에서 92%의 확률로 포인트를 따냈고, 나달에게 한 번도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주지 않았다. 리턴 게임에서도 두 번 브레이크를 따내고 6-1로 세트를 마무리하였다.
2세트에서도 조코비치는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1게임과 3게임에서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4-0으로 앞서갔고 이때부터 나달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6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한 번 되찾고, 8게임에서는 멋진 포핸드 위너로 두 번의 브레이크 차이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9게임에서 다시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은 조코비치는 드롭샷으로 세 번째 브레이크를 성공시켰다. 이후 10게임을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나달의 도전과 앞으로의 계획
경기 후 나달은 "오늘은 슬프지만, 내일은 복식 경기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일어설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38세가 된 나달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암시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마크 로페즈와 함께 복식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다시 금메달을 목표로 참가하였다.
나달은 앞으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복식 경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복식 2라운드에서는 네덜란드의 탈론 그리에크스푸르와 베슬러이 쿨호프 팀과 맞붙게 된다.
라이벌 관계에 감사하는 조코비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2006년 당시에는 올림픽에서 같은 코트에서 맞붙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매우 감사하다. 라이벌 관계에도, 그리고 이 스포츠 자체에도 감사하다."이라고 말하며 나달과의 오랜 라이벌 관계에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조코비치는 다음 3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70위인 독일의 도미니크 코퍼와 맞붙게 되었다. 코퍼는 2라운드에서 이탈리아의 마테오 알르날디를 풀세트로 이기고 올라왔다.
같은 날, 2번 시드인 카를로스 알카라스, 6번 시드인 캐스퍼 루드, 8번 시드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도 16강에 진출하였다. 앞으로의 경기도 매우 흥미로울 것으로 생각된다.
조코비치와 나달의 경기는 테니스 팬들에게 큰 이벤트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많은 팬들이 주목했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앞으로 조코비치의 금메달 획득 여부와 나달의 복식 활약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