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뉴스 / / 2023. 5. 23. 11:54

위고 가스통 선수 공을 일부터 떨어뜨려 벌금 14만 유로

ATP는 22일 프랑스의 위고 가스통 선수가 반 스포츠맨십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144,000유로의 고액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위고 가스통은 앞으로 1년간 같은 행위를 범하지 않는 조건으로 벌금을 절반으로 감면한 것도 공개되었다.

 

위고 가스통 선수가 페널티를 받은 경기는 4월에 열린 ATP1000 마드리드 오픈 2라운드에서 보르나 코리치와의 경기이다. 이 경기에서 가스통은 3-6, 3-6로 스트레이트로 패배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1세트 3-5 상황에서 맞이한 9번째 게임에서 가스통의 서비스 때 어드밴티지 보르나 코리치와 세트 포인트가 잡혔을 때 일어난 일이다.

 

위고 가스통 선수는 이때 언더 서브를 했지만 코리치 선수가 리턴하며 공이 깊게 돌아왔다. 가스통은 어떻게든 공을 따라잡았지만 코리치 선수가 스매시하기 좋은 방향으로 공이 날아왔다. 이때 가스동 선수는 주머니에 넣어둔 세컨드 서비스 공을 일부러 코트 위에 떨어뜨리면서 경기를 멈추도록 요구한다. 하지만 코리치는 신경을 쓰지 않고 스매시를 쳤으며 결국 포인트를 획득하였다.

 

코리치가 스매시를 치기 직전, 가스통 선수가 오른손으로 공을 코트에 던져놓은 상황이 방송용 카메라에 찍혀 반 스포츠맨십 행위로 인정받았다. 이번 행위로 14만 유로의 큰 벌금을 내는 것이 무거운 처분처럼 보이지만, ATP는 같은 날 성명에서 이번 시즌부터 적용된 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위고-가스통
위고-가스통

 

ATP는 성명에서 "마드리드 2회전에서 가스통 선수의 스포츠맨십에 반하는 행위로 144,000유로의 벌금을 받았다. ATP 규칙에 따르면 같은 시즌에 새로운 위반을 저지르면 벌금이 100% 증가한다. 가스통 선수는 2023년 시즌에 4번째로 스포츠맨십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 가스통이 항소한 결과 벌금은 72,000유로로 감면되었지만 이 감면은 가스통 선수가 이후에 위반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가스통 선수는 2020년 프랑스 오픈에서 당시 세계 랭킹 239위임에도 16강에 진출하며 관심을 받았었다. 아직까지 투어에서 우승 경험은 없지만 챌린저 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어 작년 7월에 자신의 최고 세계 랭킹인 5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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