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슬램 대회의 경기는 선수들만으로는 진행되지 않는다. 대회를 주최하는 토너먼트 디렉터, 심판, 라인 심판 그리고 경기 진행을 원활하게 도움을 주는 볼 보이, 볼 걸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볼 보이, 볼 걸이 대회마다 어떻게 선발하는지, 급료는 받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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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슬램 대회의 볼 보이는?
4대 그랜드 슬램 대회의 볼 보이는 대략 11 ~ 16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경기의 진행에 큰 도움을 주는 볼 보이는 매우 큰 상금이 걸려있는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 커진다. 하지만, 볼 보이는 경기 진행에 있어 큰 비중과는 다르게 기본적으로 급료가 없는 자원 봉사자이다. 대회에 따라서는 급여나 시급이 있는 대회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을 자원 봉사자이다. 급료를 받는 대회는 아래에서 설명한다.
급료를 받지 않음에도 그랜드 슬램 볼 보이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다. 세계 최고 선수의 경기 진행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귀중한 경험으로 일생의 추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볼 보이는 급여가 없지만 다양한 특전과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아래는 4대 그랜드 슬램 대회의 사례를 정리한다.
호주 오픈
2020년 호주 오픈은 2,500명의 지원자 중 360명이 선발되었다. 이 중 약 10%는 해외에서 지원한 아이들이 초대되었다. 볼 보이는 12 ~ 15세를 대상으로 선발하였으며 1년 이상의 훈련 기간을 거쳐 선발되었다.
- 매일 식사비
- 무료 초대 티켓 제공
- 호주 오픈 유니폼
- 호주 오픈 기념품 선물
프랑스 오픈
프랑스 오픈 볼 보이의 대우는 호주 오픈과 거의 동일하다. 대략 220명의 볼 보이가 선발되며 이들은 훈련 프로그램을 마친 아이들 중 20대 1의 경쟁을 뚫은 아이들이다. 주로 12 ~ 16세의 아이들이 대상으로 선발한다. 프랑스 오픈은 센트 코트에서 비가 내리면 선수들이 벤치에서 대기해야 하는데, 벤치에는 지붕이 없기 때문에 볼 보이가 선수들에게 우산을 씌워준다.
윔블던
윔블던은 4대 그랜드 슬램 대회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흰색 복장을 착용해야 하는 등의 전통이 많은 대회이다. 볼 보이는 지역의 학교에서 지원한 아이들 중 250명 정도가 선발되는데 약 2년간의 엄격한 프로그램을 통과해야 볼 보이로 선발된다. 윔블던은 볼 보이에게 일한 지원금이 있는 대회로 주당 약 200파운드의 지원금을 받는다.
- 지원금 £200
- 윔블던 전용 유니폼
US 오픈
US 오픈에서는 볼 보이로 일하면 시급과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다른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는 어린이들만을 볼 보이로 모집하지만, US 오픈에서는 14세에서 65세까지 매우 다양한 연령층을 볼 보이로 선발한다. 다만, 신규 볼 보이는 150명 만을 선발하고 지난해에 일한 경험 있는 볼 보이를 선발하여 전체 300명의 볼보이를 선발한다.
- 신규 볼 보이의 시급 약 $11
- 모든 경기 관람 무료 패스
- 유니폼 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