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대회 / / 2025. 5. 19. 07:26

롤랑가로스 2025 예선전 관전 포인트 : 본선을 향한 치열한 경쟁의 시작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롤랑가로스가 어느덧 개막을 앞두고 있다. 본선은 2025년 5월 25일(일요일)에 시작되지만, 그보다 먼저 주목해야 할 무대가 있다. 바로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전이다. 예선전은 단순한 통과의 과정이 아니라, 선수들에게는 인생을 바꿀 기회의 무대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롤랑가로스 2025 예선전의 구조와 주목할 선수들, 그리고 팬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

 

롤랑가로스-경기
롤랑가로스-경기

 

목차

     

     

    롤랑가로스 예선전의 구조와 의미

    예선전은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 각각 16명씩, 총 32명이 본선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총 256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본선 진출을 위해선 세 번의 경기를 이겨야 한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구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치 결승전과도 같은 치열한 접전이다. 그만큼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한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

     

    예선에 나서는 선수들의 사연은 각양각색이다. 어떤 선수에게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도전일 수 있고, 어떤 선수에게는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돌아오려는 과정일 수 있다. 또 어떤 선수에게는 커리어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배경은 예선전을 더욱 감동적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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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기를 노리는 비앙카 안드레스쿠의 도전

    이번 예선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은 캐나다의 비앙카 안드레스쿠이다. 그는 2019년 US 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테니스계에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이후 잦은 부상과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오랜 시간 투혼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은 심각한 허리 부상으로 인해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비앙카-안드레에스쿠
    비앙카-안드레에스쿠

     

    2025년 들어 겨우 복귀를 준비하던 중에는 맹장염이라는 예기치 못한 질병까지 겹쳤다. 이처럼 불운이 반복되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매번 더 강한 의지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했고, 이번 롤랑가로스 예선은 그가 다시 정상 무대로 향하는 첫걸음이다. 첫 경기는 코트 수잔 랑글렌에서 열리며 상대는 중국의 야오 신신이다. 많은 팬들은 비앙카가 이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늘의 주목 경기 세 가지

    예선전에서는 빅매치만큼이나 흥미로운 맞대결이 다수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팬들이 주목해야 할 세 경기를 소개한다.

     

    1. 버나드 토믹 vs 콜맨 웡

    한때 세계 랭킹 17위까지 올랐던 호주의 버나드 토믹은 이제 32세의 베테랑이다. 현재 랭킹은 231위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기 위해 다시 도전하고 있다. 상대인 홍콩의 콜맨 웡은 20세의 신예로, 올해 마이애미 오픈에서 3회전까지 진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당시 벤 셸튼을 꺾으며 이목을 끌었다. 과거와 미래가 맞붙는 이 경기는 세대교체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대결이다.

     

    2. 해리엇 다트 vs 아나스타시아 소비리에바

    영국의 해리엇 다트는 클레이코트에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롤랑가로스 본선 첫 승이 아직 없으며, 올해도 클레이코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소비리에바는 이탈리아의 세컨드 투어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두 선수의 경기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기에 더욱 주목된다.

     

    3. 마테오 지간테 vs 제롬 킴

    이탈리아의 지간테는 180cm로 크지 않은 체격을 가졌지만 클레이코트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이다. 최근 로마 챌린저에서 우승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스위스의 제롬 킴은 198cm의 장신으로 하드코트와 잔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랭킹은 127위이다.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선수의 맞대결은 클레이코트에서 어떤 전략이 더 유효할지를 가늠하는 좋은 기회이다.

     

     

    롤랑가로스 예선전,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무대이다

    많은 테니스 팬들이 롤랑가로스 본선에 집중하지만, 예선전은 그 자체로도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선수 개인의 드라마와 절박함이 오롯이 드러나는 무대이기에 감동의 밀도가 더 크다.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스타플레이어는 없을지 몰라도, 이곳에는 테니스의 진정한 열정과 가능성이 존재한다.

     

    롤랑가로스 2025 예선전은 이미 시작되었고, 이 무대는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스타들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지금 이 순간부터 예선전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그 안에서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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