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대회 / / 2025. 4. 16. 08:06

롤랑가로스(Roland Garros) 로고의 의미와 변천사

테니스의 4대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프랑스 오픈(French Open)은 매년 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이다. 이 대회는 공식적으로 롤랑가로스(Roland Garros)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이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프랑스의 전통과 스포츠 정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 왔다. 이 글에서는 롤랑가로스 로고의 의미, 역사, 디자인 요소를 중심으로 로고가 전달하는 브랜드 가치를 알아본다.

 

롤랑가로스-로고
롤랑가로스-로고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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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랑가로스는 어떤 대회인가

    롤랑가로스는 1891년에 시작된 프랑스 내셔널 챔피언십을 기원으로 하며, 1925년부터는 전 세계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토너먼트로 발전하였다. 대회는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유일한 그랜드슬램이며, 경기 특성상 느린 진행 속도와 긴 랠리로 선수들의 체력과 전략적 사고를 극한까지 시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롤랑가로스-경기장
    롤랑가로스-경기장

     

    이 대회는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Stade Roland-Garros)에서 개최되며, 이름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프랑스의 전투기 조종사 롤랑 가로스(Roland Garros)를 기념하여 붙여졌다. 그는 테니스 선수는 아니었지만, 프랑스의 영웅적인 인물로서 그의 이름이 대회와 경기장에 부여되었다는 점에서 프랑스 국민들의 애국심과 스포츠 정신이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롤랑가로스 로고의 상징적 의미

    롤랑가로스 로고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서 프랑스 오픈의 정체성과 철학을 담고 있다. 로고 중심에는 ‘R’과 ‘G’가 서로 교차된 형태의 모노그램이 위치하며, 이는 ‘Roland Garros’의 이니셜을 나타낸다. 이 디자인은 경기 중 선수의 역동성과 속도감을 상징하며, 스포츠의 본질인 움직임과 에너지를 표현한다.

     

    화면에-띄워진-롤랑가로스-로고
    화면에-띄워진-롤랑가로스-로고

     

    로고의 원형 디자인은 테니스 공을 연상케 하는 형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하게 전달한다. 테두리에는 대회명을 나타내는 ‘Roland Garros Paris’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전통 있는 국제 대회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로고 색상의 의미

    로고의 색상은 총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 첫째, 주황색 또는 브라운 계열은 클레이 코트를 상징한다. 롤랑가로스는 대표적인 클레이 코트 대회이기 때문에, 이 색은 곧 대회의 상징이자 브랜드 정체성이기도 하다.
    • 둘째, 녹색은 경기장을 둘러싼 나무와 잔디, 즉 자연과 조화를 의미한다. 파리의 아름다운 봄 풍경과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가 이 색에 담겨 있다.
    • 셋째, 흰색은 경기장 내 라인과 유니폼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색으로, 정확성과 깔끔함, 스포츠 정신을 상징한다.

     

    이러한 색 구성은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니라, 롤랑가로스 대회의 전통, 자연, 경기 특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로고 디자인의 변화 : 1987년부터 현재까지

    롤랑가로스는 1987년에 처음으로 공식 로고를 도입하였다. 그 전까지는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포스터가 사용되었지만, 브랜드 일관성을 위해 고정된 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09년까지-롤랑가로스-로고
    2009년까지-롤랑가로스-로고

     

    1987년부터 2009년까지 사용된 첫 로고는 프랑스의 디자인 에이전시인 Dragon Rouge가 제작하였다. 이 로고는 오렌지색 원을 중심으로 ‘R’과 ‘G’가 서로 겹쳐진 형태이며, 주위에는 녹색 원형 테두리에 대회명이 새겨져 있었다. 로고 전체의 형태는 인장 혹은 테니스공을 연상시키며, 강렬한 색 대비와 클래식한 세리프체 폰트가 사용되어 전통성과 품격을 동시에 표현하였다.

     

    현재까지-롤랑가로스-로고
    현재까지-롤랑가로스-로고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사용되는 로고는 기존 디자인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되었다.

     

    • 모노그램의 곡선이 더 유연하게 바뀌어 움직임과 유려함을 강조하였고,
    • 글자의 굵기와 비율이 조정되어 더욱 안정적이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 외곽 글씨인 ‘PARIS’의 크기를 키워 도시 브랜드와의 연계성도 강조하였다.

     

    전반적으로는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세련미를 강화한 디자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사용된 폰트와 디테일

    롤랑가로스 로고에 사용된 폰트는 프랑스 디자이너 장 프랑수아 포르셰(Jean-François Porchez)가 개발한 Le Monde Livre이다. 이 서체는 전통적인 인쇄물 느낌을 주는 동시에, 디지털 환경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전체적으로는 클래식하면서도 균형 잡힌 형태를 통해, 테니스 대회의 격식과 전통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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