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테니스 남자 선수들은 ATP(Association of Tennis Professionals)에 가입하고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이 글에서는 ATP 월드 투어 진행 방식에 대해 알아본다.
목차
ATP 월드 투어 진행 방식
프로 테니스 투어는 1년 동안 내내 진행되고 참가한 토너먼트에서 받은 포인트와 상금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다. 선수들은 참가할 토너먼트를 선택할 수 있다.
상위 랭킹 선수들은 시드를 배정받고 메인이벤트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반면, 하위 랭킹의 선수들은 예선에 진출해야 하는데 낮은 순위의 선수들에게는 토너먼트에 참가해야 하는 경기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어려워진다.
ATP 랭킹 시스템
ATP 랭킹 시스템은 엔트리 랭킹과 챔피언스 레이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엔트리 랭킹
남자 세계 랭킹은 ATP 엔트링 랭킹으로 표시되는데 이것을 일반적으로 세계 랭킹이라고 하며 시즌 동안 매주 순위가 발표된다. ATP 엔트리 랭킹은 지나간 52주 동안 치러진 18개 토너먼트 포인트를 합산한 것이다. 여기서 18개 대회는 그랜드 슬램 4회,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8회, ATP 투어 500 4회, ATP 투어 250 2회를 말하고 획득한 총포인트를 합산한다.
ATP 엔트리 랭킹은 전년도의 포인트를 이월하는데 예를 들어 전년도 그랜드 슬램 대회에 우승하여 2000 포인트를 획득하였다면 다음 해 같은 그랜드 슬램 대회까지 2000 포인트를 보유할 수 있다.
챔피언스 레이스 (Champions Race)
프로 테니스 선수들의 연중 랭킹을 챔피언스 레이스라고 한다. 이 순위는 1월 1일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토너먼트에서 획득한 포인트 총점을 기준으로 경쟁한다. 챔피언스 레이스 상위 랭커는 ATP 파이널에 참가하여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된다. 챔피언스 레이스는 다음 해 1월 1일 포인트가 초기화되고 모두 0점으로 시작한다.
ATP 월드 투어의 종류
남자 프로 테니스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ATP 월드 투어는 그랜드 슬램, ATP 파이널, ATP 투어 마스터 1000, ATP 투어 500, ATP 투어 250, ATP 챌린저 투어로 구성되고 각 대회에서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와 상금이 달라진다.
투어 뒤의 1000, 500, 250 숫자는 대략 대회 우승 시 얻는 포인트를 나타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투어 이름 | 우승시 획득 랭킹 포인트 |
그랜드 슬램 | 2000 포인트 |
ATP 파이널 | 1500 포인트 |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 1000 포인트 |
ATP 투어 500 | 500 포인트 |
ATP 투어 250 | 250 포인트 |
ATP 챌린저스 | 80 ~ 125 포인트 |
그랜드 슬램
그랜드 슬램 대회는 엄밀히 말하면 ATP 투어로 보기 힘들지만 어쨌든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대회이다. 모든 테니스 투어를 통틀어 가장 정점에 있는 대회로 호주, 프랑스, 영국, 미국에서 열리는 4개의 대회로 구성되어 있다. 전년도 ATP 엔트리 랭킹 상위 30위 안에 든 선수는 그랜드 슬램 대회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
우승자는 2000 포인트, 준우승자는 1200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어 다른 대회보다 훨씬 많은 포인트가 걸려있다.
ATP 파이널
한 해 동안의 투어 종료 시점의 챔피언스 레이스 상위 8명은 ATP 파이널에 참가할 수 있다. 상위 랭킹의 선수들은 ATP 파이널 출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시즌 종료 시점에는 경쟁이 치열하다.
규정상 챔피언스 레이스 9위에서 20위 사이에 있는 선수가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우승한 경우 8위 선수와 교체되어 ATP 파이널에 참가할 수 있다.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자가 2명일 경우에는 상위 랭킹 선수만 참가할 수 있다. 또한, 9위 이하의 상위 랭킹 2명의 선수는 교체 선수로 대기한다.
ATP 파이널도 포인트가 부여된다. 여기서 획득하는 포인트는 ATP 엔트리 랭킹에 반영된다. ATP 파이널은 8명의 선수가 라운드 로빈(Round Robin)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면 1500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ATP 마스터스 1000
그랜드 슬램 대회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순위의 대회로 9개의 모든 토너먼트를 우승한 것을 골든 마스터스라고 부른다. 골든 마스터스는 노박 조코비치가 달성하였다. ATP 마스터스 1000에서 우승하면 1000 포인트, 준우승 600 포인트, 4강 450 포인트를 획득한다.
ATP 투어 500
ATP 투어 500은 연간 13개 토너먼트 대회가 개최된다. ATP에 속한 선수들은 13개의 ATP 투어 500 중 4개의 대회에 출전해야 하고 이 중 1개의 대회는 US 오픈 이우에 출전해야 한다. 우승자는 500 포인트, 준우승자는 300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ATP 투어 250
ATP 투어 250의 우승자는 250 포인트, 준우승자는 150 포인트를 받게 된다. ATP 투어 250 대회 횟수는 고정되어있지 않은데, 대략 한 해 동안 40개 토너먼트가 열린다. ATP 선수는 2개의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ATP 챌린저스
일반적으로 랭킹 100위 이하의 선수들이 주로 참여하는 대회이다. ATP 챌린저스 대회는 매년 전 세계에서 150개 이상 개최되고 획득 포인트는 대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으로 우승자가 80 ~ 125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ITF 월드 투어
ITF는 국제 테니스 연맹으로 International Tennis Federation의 약자이다. 맨 처음에 언급한 그랜드 슬램은 ITF에서 주관하는 대회이다. 2020년 이전의 ITF 월드 투어 대회에서는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었는데, 2020년 이후부터는 새로 만들어진 ITF 포인트만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