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생각보다 점수 규정이 간단하지 않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려는 테니스계의 가치관 때문인지, 지금와서 볼때 약간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규정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지켜가려고 하고 있다. 테니스는 약간 복잡하지만 정확한 점수 규정에 알고 있으면 훨씬 재미있다. 이 글에서는 테니스의 득점 규칙에 대해서 알아본다.
목차
테니스 득점 시스템
테니스 점수 규칙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테니스 경기의 기본 단위에 대해서 설명해야 한다.
- 세트
- 게임
- 포인트
포인트
게임은 포인트로 구성된다. 각 포인트는 경기에서 아래와 같이 표기된다.
포인트 | 표기 |
0 | love |
1 | 15 |
2 | 30 |
3 | 40 |
4포인트에 도달하면 게임에서 승리하는데, 이때 상대 선수와 2포인트 차이가 나야 승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3 동점일 경우 2포인트 차이가 나지 않아 듀스에 돌입하게 되는데 어느 한 선수가 2번 연속으로 포인트를 가져오면 게임이 종료된다. 듀스 상태에서는 서브를 한 선수가 득점하면 애드인, 서브를 받은 선수가 득점하면 애드 아웃이라고 한다.
15점, 30점에서 동점이 나오면 15 - all, 30 - all으로 발표된다.
게임
선수는 6게임을 따내면 세트에서 승리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2게임 차이로 이겨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만약 6게임 동점이 된다면 세트를 따기 위해 타이브레이크가 실행된다. 타이브레이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글의 맨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트
일반적인 테니스 경기는 3세트를 먼저 따낸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한다. 그랜드 슬램 대회 남자 단식에서는 5세트를 먼저 따낸 선수가 승리한다.
득점과 실점 요소
선수가 득점과 실점을 하는 간단한 시나리오에 대해 설명한다. 아래의 경우는 명백한 실점 사항이다.
- 2개의 연속 폴트를 한다. (서브를 연속으로 2번 폴트 하는 경우)
- 날아오는 서브를 바운드되기 전에 친다.
- 넘어온 공이 2번 이상 바운드된다.
- 네트에 맞아 공이 넘어가지 않는다.
- 공이 네트를 넘어가기 전에 친다.
- 네트를 공이 아닌 다른 것으로 건드린다.
- 라켓을 제외한 것으로 공을 친다.
- 라켓으로 공을 2번 터치한다.
예를 들어 공이 인 바운드되기 전에 경기장 설비에 먼저 맞는 경우는 맞고 난 이후 코트 안으로 공이 들어왔더라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라인 콜
대부분의 경우 테니스 경기를 주재하는 심판이 없다. 따라서 테니스를 플레이하고 있는 선수들은 공의 인아웃 여부를 콜 해야 한다. 공이 라인을 약간이라도 건드리면 인이다. 콜을 할 때는 상대방이 들을 수 있는 큰 소리로 해야 하고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
본인의 콜을 100% 확신할 수 없을 때는 상대 선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상대 선수가 아웃된 공을 인으로 콜 했다면 잘못된 상황을 알려야 한다. 복식경기에서는 어느 선수든 라인 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공이 떨어진 위치 가까운 선수가 콜을 하는 것이 정확하다.
프로 테니스의 챌린지
프로 선수들의 경기에서는 선수가 세트당 3번의 라인 챌린지를 할 수 있다. 챌린지는 포인트가 끝난 즉시 선언해야 받아들여진다. 선수의 챌린지 콜이 올바른 콜이었다면 3번의 라인 챌린지 횟수가 삭감되지 않는다. 잘못된 콜이었다면 챌린지 횟수에서 삭감된다. 타이브레이크 동안에는 세트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챌린지 횟수에서 추가로 몇 개의 챌린지가 더 주어진다.
타이브레이크
세트가 6-6 동점에 도달하면 타이브레이크로 최종 세트를 결정한다. 타이브레이크는 2점 차이로 7점에 먼저 도달하는 선수가 세트에서 승리하는 규칙이다. 타이브레이크 동안에는 포인트를 0, 1, 2, 3, 4, 5, 6, 7으로 발표한다.
파이널 세트 방식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파이널 세트는 2가지 종류가 있다.
- 어드밴티지 세트
- 타이브레이크 세트
어드밴티지 세트
어드밴티지 세트는 2게임 차이로 6게임에 먼저 도달한 선수가 세트에서 승리한다. 만약 6게임 동점에 도달하였다면 어느 한 선수가 연속으로 2게임을 승리할 때까지 경기가 계속된다.
타이브레이크 세트
타이브레이크 세트는 마찬가지로 2게임 차이로 6게임에 먼저 도달한 선수가 세트에서 승리한다. 만약 6게임 동점에 도달하였다면 위에서 설명한 타이브레이크가 실행된다.
그랜드슬램 방식
2022년 이전에는 4개의 메이저 토너먼트 그랜드슬램에서는 약간씩 다른 파이널 세트 방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2022년부터 6-6 동점이 되면 10포인트 타이브레이크 제도로 통일하였다.
변경 전
- 호주 오픈: 6-6 타이브레이크 1-10
- 프랑스 오픈: 어드밴티지 세트, 타이브레이커 없음
- 윔블던: 12승 12패 타이브레이크 1-7
- US 오픈: 6-6으로 타이브레이크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