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무가 어느 정도 자라면 가지치기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 가지치기는 나무의 모양을 정돈하는 목적 외에 식물의 생장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올바른 방식으로 가지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커피나무 수종에 따른 가지치기 방법에 대해 정리한다.
#INDEX
커피나무의 가지치기가 필요한가?
커피나무 가지치기는 2가지 측면에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아래의 2가지 측면에 대해 정리한다.
#수확
커피나무는 매우 빨리 성장하는 식물이다. 커피나무는 4~5년 동안 가지를 만들기 위해 모든 영양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날씨가 따뜻한 여름철에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커피나무를 가지치기 없이 키운다면 어느 순간부터 새롭게 늘어나는 가지의 숫자가 줄어들고 오래된 가지의 상태가 좋지 못한 것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예민하지 않은 사람은 커피나무의 첫 열매 수확까지는 가지치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커피나무를 키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치기의 필요성을 느끼는 시기가 두 번째 열매 수확부터이다.
가지치기를 하지 않은 커피나무는 많은 가지에 영양분을 전달해야 하고 이 때문에 열매에 전달되는 영양분이 줄어들어 더 이상 첫 수확과 같은 많은 양의 열매를 맺을 수 없게 된다.
#모양
커피나무는 가지의 굵기나 모양이 강하고 근사해 보이지 않는다. 가지가 매우 가늘고 길게만 뻗어가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밖에서 사는 커피나무는 10~15m까지 자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키가 큰 커피나무는 열매를 수확하기 적합하지 않으므로 가지치기를 통해 1.8~2m 정도의 사이즈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품종에 따른 가지치기 방법
커피나무의 가지치기는 수종에 따라서도 약간 다른데 아래에 간단하게 정리한다.
#아라비카
아라비카는 줄기가 하나이고 아라비카의 열매는 모든 가지에서 몇 년간 자란다. 가지치기 방법은 아래에 간단하게 정리한다.
- 나무 꼭대기 끝 가지를 잘라 커피나무의 높이가 1.5~2m를 넘지 않도록 한다.
- 가장 두껍고 건강한 가지만 남겨둔다.
- 큰 가지에 붙어 자라고 있는 작은 가지는 잘라준다.
- 죽은 가지와 마른 가지, 병든 가지는 잘라준다.
- 가지 안쪽에서 자라는 수직 방향으로 자라는 가지는 잘라준다.
- 바닥에 붙어 자라는 가지는 잘라준다.
#로브스타
로브스타 품종은 여러 개의 줄기가 있다. 따라서 아라비카 품종과는 다른 가지치기가 필요한다. 로브스타 품종의 커피나무는 가지에 한 번만 열매가 달린다. 다시 말해서 한번 열매가 열렸던 가지에는 다시는 열매가 달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아라비카 품종과 비교하여 가지치기 방식이 조금 어려운 편이다.
- 커피나무의 가장 굵은 줄기를 구부려 말뚝에 묶어 고정한다.
- 뿌리에서 가까운 줄기에서 새로운 가지가 자란다.
- 열매가 한번 달렸던 구부려진 굵은 가지는 잘라준다.
- 새로 자란 줄기에서 가지가 자라고 열매를 맺는다.
- 같은 방법으로 매년 주요 줄기 중 하나를 잘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