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2위 테니스 선수 아리나 사발렌카는 강력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국기 없이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리나 사발렌카가 왜 국기 없이 출전하는지, 그녀의 국적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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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사발렌카는 어디 출신인가?
아리나 사발렌카는 1998년 5월 5일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그동안 여러 국제 대회에서 벨라루스 국기를 달고 경기를 해왔지만, 2022년부터 벨라루스와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생겼다.
사발렌카가 국기 없이 출전하는 이유는?
2022년 이후,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국제 대회 출전 방식에 대한 제약이 강화되었다.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대한 벨라루스의 지지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벨라루스와 러시아 선수들의 국기가 국제 대회에서 금지되었으며, 이 정책은 호주 오픈을 포함한 주요 대회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아리나 사발렌카는 물론 다닐 메드베데프, 안드레이 루블레프 같은 다른 벨라루스 및 러시아 출신 선수들 역시 국기 없이 출전하고 있다. 2024년 호주 오픈은 이 정책이 시행된 지 3년째 되는 해이다.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는 벨라루스와 러시아 출신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할 수 있으며, 방송이나 공식 기록, 선수 복장에 국기나 국가명이 표기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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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정치적 중립성 방침
국제 테니스 기구들, 그랜드 슬램, ATP, WTA, ITF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성명에서 이들은 해당 국가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하며, 국가 인정 없이 경기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 방침은 스포츠 내에서 정치적 긴장을 방지하고자 하며, 선수들이 자신의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허용한다. 사발렌카는 벨라루스 출신으로서 이 방침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녀뿐만 아니라 다른 벨라루스 및 러시아 출신 선수들도 동일한 제약을 받고 있다.
사발렌카의 러시아 -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입장
아리나 사발렌카는 러시아 -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을 자제해 왔다. 그녀는 SNS나 공식 성명을 통해 침공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2023년, 그녀는 자신의 국적 때문에 투어에서 다른 선수들로부터 "증오"를 느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윔블던에서는 벨라루스 정부의 행보와 자신을 분리하며, 반전 입장을 밝혔다. 이후에도 그녀는 전쟁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유지하며 평화를 지지하고 있다.
결론
아리나 사발렌카는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테니스 세계의 정상에 올랐다. 그녀는 비록 국기 없이 경기에 임하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실력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치적 복잡성 속에서도 그녀는 개별 선수로서 존중받으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