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호주 오픈(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하드, 그랜드슬램)에서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다시 한번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준결승에서 스페인의 페레라 바도사(11번 시드)를 6-4, 6-2로 스트레이트 세트로 물리치고 3연패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이번 경기는 사발렌카의 압도적인 실력과 정신력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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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시련을 극복하고 주도권을 잡다
준결승 첫 세트에서 사발렌카는 2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0-2로 뒤처졌다. 하지만 곧바로 3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 백에 성공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특히 5번째 게임에서는 약 10분에 걸친 치열한 랠리 끝에 브레이크를 다시 가져오며 연이어 4게임을 연속으로 승리했다. 세트 포인트를 서비스 에이스로 마무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강한 플레이로 결승 진출을 확정짓다
2세트에서는 사발렌카가 초반부터 페이스를 지배했다. 3번째 게임에서 바도사가 더블 폴트를 두 차례 범하며 브레이크를 허용했고, 이어진 5번째 게임에서도 브레이크를 다시 한번 성공시켰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키고 1시간 26분 만에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결승 상대는 키즈
결승에서는 미국의 매디슨 키즈(19번 시드)와 맞붙게 되었다. 키즈는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 이가 시피온텍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호주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키즈는 5-7, 6-1, 7-6(10-8)이라는 스코어로 시피온텍을 꺾으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사발렌카는 결승에 대해 "누구와 대결하든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키즈에 대해 "누구와 결승을 치르든,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녀의 실력을 칭찬했다.
3연패를 목표로 한 결승전
사발렌카는 이미 2023년과 2024년 호주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결승에서는 강력한 서브와 압도적인 타격력을 자랑하는 사발렌카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키즈와 어떻게 싸울지가 주목된다. 사발렌카는 "내 플레이를 믿고 최고의 테니스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발렌카가 결승에서 3연패를 달성한다면, 그랜드슬램에서의 연속 우승을 이어가며 앞으로의 테니스 세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다. 호주 오픈 3연패를 목표로 하는 사발렌카의 경기는 눈을 뗄 수 없는 대결이 될 것이다.
키즈와의 결승은 올해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