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는 용어를 이해하면 훨씬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크로스 코트, 다운 더 라인과 같은 용어들인데 이 단어들은 TV에서 테니스 경기를 보면 해설자가 크로스 코트(cross court) 또는 다운 더 라인(down the line)이라고 말하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다운 더 라인과 크로스 코트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본다.
목차
다운 더 라인, 크로스 코트 의미
결론부터 간단하게 말하자면 다운 더 라인은 선수가 서 있는 곳에서 직선으로 날아가는 샷을 말하고 크로스 코트는 선수가 서있는 곳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날아가는 샷을 말한다. 사실 이 두 단어는 직관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는데, 크로스 코트는 이름처럼 코트를 가로지르는 샷을 말하고 다운 더 라인은 이름처럼 코트의 라인을 따라 직선으로 치는 샷을 말한다. 다운 더 라인 샷이 코트에 그려진 라인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라인에 맞는 것과 상관없이 공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다운 더 라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물론, 라인에 맞으면 가장 좋은 샷이다.
- 다운 더 라인: 직선 방향 샷
- 크로스 코트: 대각선 방향 샷
다운 더 라인 샷은 무엇인가?
다운 더 라인 샷은 선수가 서있는 곳에서 앞으로 치는 샷을 말한다. 오른손잡이 선수 기준으로 다운 더 라인 포핸드를 치는 경우를 예로 들면 일반적으로 듀스 코트 쪽에서 상대의 애드 코트 쪽을 향해 치는 경우가 많다.
다운 더 라인 샷을 칠 때 선수들은 몸의 과도한 회전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닫힌 자세로 스윙을 한다. 만약 몸이 과도하게 회전하게 되면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체중이 왼쪽으로 쏠려 크로스 코트로 공이 날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크로스 코트 샷은 무엇인가?
크로스 코트 샷은 코트의 한쪽에서 대각선으로 치는 샷을 말한다. 포핸드, 백핸드 스트로크로 칠 수 있고 발리로도 칠 수 있다. 정리하자면 대각선 방향으로 보내는 모든 샷을 크로스 코트 샷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듀스 코트에서 크로스 코트 샷을 친다고 생각하면 상대도 마찬가지로 듀스 코트에서 공을 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포핸드로 크로스 코트 샷을 칠 때 오픈 스탠스 또는 세미 오픈 스탠스로 서게 된다. 클로스 스탠스로 서 있으면 발 위치로 인해 몸의 회전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크로스 코트를 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크로스 코트 샷을 칠 때는 다운 더 라인 샷을 내려칠 때보다 몸을 더 많이 회전시켜야 한다. 공이 날아가야 하는 거리가 더 멀기 때문에 회전으로 공에 파워를 더해야 하기 때문이다.
크로스 코트, 다운 더 라인 무엇이 좋을까?
당연한 말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다. 때로는 크로스 코트로 치는 것이 더 좋고 때로는 다운 더 라인으로 치는 것이 더 좋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선수들은 크로스 코트 방향으로 치는 것이 더 일관성 있는 샷을 하는데 쉽다고 말한다. 테니스 코트의 대각선 양 끝의 거리와 베이스 라인 사이의 거리를 비교하면 대각선 양 끝 거리가 1.37m 더 길다. 따라서 강하게 공을 치더라도 코트 밖으로 벗어날 가능성이 줄어든다.
다운 더 라인의 가장 큰 장점은 갑작스럽게 방향이 바뀐다는 점이다. 크로스 코트 방향으로 랠리를 이어가던 선수가 다운 더 라인 샷을 시도하면 공을 받기 위해서 빠르게 먼 거리를 달려와야 리턴을 할 수 있다.
다운 더 라인이 더 어려운 이유
일반적으로 다운 더 라인 샷을 치는 것이 크로스 코트 샷 보다 더 어렵다. 그 이유는 공을 타격하는 순간 라켓의 각도를 바꾸어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꾸어야 하고 코트 밖으로 공이 벗어나지 않도록 스핀을 주거나 힘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운 더 라인을 치는 것이 실점할 위험이 더 높은 샷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