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공은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성능이 저하되는 소모품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테니스 공 세이버이다. 공의 수명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치지만, 과연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일까? 이 글에서는 공 세이버의 기능과 한계를 살펴보고,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알아본다.
목차
테니스 공 세이버, 정말 효과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테니스 공 세이버는 실제로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많은 테니스 플레이어들이 이 제품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는 번거로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공 세이버는 연습용 공으로 유용하며, 공을 대량 구매해 여러 세션 동안 재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이버를 사용하면 공의 바운스가 확실히 개선되지만, 새 공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초보자들은 이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숙련된 플레이어들은 확실히 다르다고 느낄 것이다.
공 세이버는 한 번쯤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매번 세이버를 사용한 후 새 공처럼 완벽한 느낌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는 현실과는 거리가 먼 기대이다.
테니스 공이 오래되지 않게 만드는 비결
테니스 공 세이버는 공의 공기압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공이 손상되는 다른 원인들까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래는 테니스 공이 노후화되는 주요 원인들이다.
1. 털의 변화(Fluffiness)
테니스 공은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털이 부풀어 오르게 된다. 특히 하드 코트에서 사용하는 공은 더 빠르게 털이 손상된다. 반면 클레이 코트 공은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다른 종류의 펠트를 사용한다. 하지만 두 종류의 공 모두 지나치게 털이 부풀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2. 습기(Moisture)
테니스 공이 과도하게 습기를 머금게 되면 너무 무거워져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비 오는 날씨는 물론, 땀이 많이 나는 상황에서도 공에 습기가 차는 경우가 있다. 선수들이 공을 주머니에 넣거나 손으로 자주 만지면서 공이 점점 축축해질 수 있다.
3. 코트 표면(Surface)
하드 코트는 클레이 코트보다 공을 더 빨리 닳게 만든다. 하드 코트 공이 “엑스트라 듀티”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새로 재포장된 하드 코트는 거칠기 때문에 공을 더 많이 마모시킨다.
4. 플레이어의 수준
고급 테니스 선수들은 초보자보다 공을 훨씬 빠르게 닳게 만든다. 이는 선수들이 공을 더 강하게 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높은 수준의 플레이어일수록 공의 수명이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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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공이 교체가 필요한 시점은?
테니스 공이 수명이 다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래의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교체가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다.
1. 바운스 테스트
공이 제대로 바운스하지 않으면 사용하기 점점 어려워진다. 낮은 바운스는 다루기 힘들며,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악화된다.
2. 손으로 눌러보기
공을 손으로 눌렀을 때 너무 쉽게 눌린다면, 공기압이 떨어져 사용하기 어렵다는 신호이다. 새 공을 처음 개봉했을 때의 느낌을 기억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소리
수명이 다한 공은 독특한 소리를 낸다. 기존의 깔끔하고 탄력 있는 ‘팝’ 소리 대신 둔탁한 ‘툭’ 소리가 난다면 공이 닳았다는 뜻이다.
4. 펠트 확인
공의 펠트는 보통 공기압보다 더 오래 유지되지만, 손상된 환경에서는 펠트도 빨리 닳을 수 있다. 펠트가 찢어지거나 갈라져 있다면 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프로 레벨에서 테니스 공은 얼마나 오래 사용할까?
프로 테니스 선수들은 새 공을 자주 교체한다. 일반적으로 남녀 선수 모두 9게임마다 새 공으로 교체하며, 경기 초반에는 7게임 후 교체한다. 프로 레벨에서는 일정한 경기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이와 같은 규칙을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