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은 여름마다 개최되는 테니스 대회로 딸기와 크림이 유명합니다. 컵에 담긴 딸기 위에 생크림을 얹은 매우 간단한 디저트인데 왜 인기가 많은 것인지 역사와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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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명물 딸기 & 크림은?
윔블던 경기장에서 판매하는 딸기 & 크림은 아래의 사진처럼 제공된다. 판매되는 딸기는 당일 새벽 4시경 수확된 것으로 트럭으로 윔블던 경기장까지 직송되어 제공된다고 한다.
딸기와 크림의 역사
딸기와 크림 조합의 시작은 토머스 울지라는 인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울지는 헨리 8세 국왕의 오른팔로 1509년 토마스 울지가 연 대규모 연회에서 딸기와 크림을 손님에게 제공된 기록이 남아있다.
당시 유제품은 상류층 사람들에게도 먹는 기회가 없는 귀한 음식이었다. 울지는 600명 이상의 손님을 연회에 초대했으며 2번 식사를 제공해야 했기 때문에 간단한 레시피로 만들 수 있는 디저트로 딸기에 크림을 얹어 제공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레시피는 간단하지만 당시에는 프리미엄 디저트였을 것이다.
윔블던의 딸기와 크림
윔블던 챔피언십이 시작된 해는 1877년으로 이 해부터 이미 딸기와 크림이 관중들에게 제공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딸기는 매년 여름에만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당시에 훌륭한 디저트로 자리 잡았던 것 같다.
일반적으로 조지 5세가 윔블던에 딸기와 크림을 시작한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왕의 통치 기간은 1910년 5월 6일부터 1936년 1월 20일까지이고 1877년에 1회 윔블던 대회에서 딸기와 크림을 먹는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에 연관성은 크지 않다. 참고로 1877년 당시 조지 5세는 12살이었다.
아마도 조지 5세가 윔블던의 명물로 딸기와 크림을 확대시킨 인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윔블던 챔피언십 기간 동안 28톤의 딸기와 10,000리터 이상 크림이 사용되며 그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