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전직 프로 선수 출신 어머니와 테니스 코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프로 테니스 선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리스 출신의 그는 2017년 말 첫 ATP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이후 꾸준히 랭킹을 올리며, 지금까지 9개의 타이틀을 포함해 2번의 마스터스 1000 타이틀과 2번의 그랜드 슬램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이 글에서는 치치파스가 사용하는 라켓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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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치치파스가 사용하는 라켓
스테파노 치치파스는 윌슨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Wilson Blade 98 V8 18 x 20 라켓을 맞춤으로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다. Blade 98은 치치파스가 주니어 시절부터 상당 부분 동안 사용해 온 라켓 모델이다.
치치파스는 2013년 모델의 Wilson Blade 98 라켓을 사용한다. 2013년 모델은 Amplifeel 기술이 적용된 BLX Blade 모델로 이 라켓은 강력한 공을 때릴 수 있게 해주는 추진력과 파워 덕분에 그라운드 스트로크에서 강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치치파스 라켓 사양
치치파스가 사용하는 Blade 98 라켓은 헤드에 납 테이프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Wilson Blade 98 V8 | |
헤드 사이즈 | 98in² |
라켓 길이 | 27in |
라켓 무게(스트링 전) | 317g |
라켓 무게(스트링 후) | 335g |
라켓 밸런스 | 32.7 cm |
스트링 패턴 | 18 x 20 |
그립 사이즈 | 4 3/8 |
치치파스는 팔꿈치 부상 문제로 인해 라켓 사양을 조정했는데, 2018년에는 스윙 웨이트가 340 kg·cm² 정도였으나 2019년 후반부터는 359 kg·cm²로 올리면서도 라켓 자체의 무게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치치파스가 Wilson Blade 98 BLX 2013을 사용하는 이유
Blade 98은 조밀한 18x20 스트링 패턴 덕분에 많은 컨트롤을 제공한다. Blade 라켓은 강한 스핀을 위한 라켓이 아니며, 치치파스는 그런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치치파스는 가능한 한 공격적으로 공을 때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한다.
치치파스는 비교적 보수적인 포핸드 그립을 사용하며, ATP 투어 평균 수준의 스핀을 구사한다. Blade 98은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에 잘 맞는다. 특히, 백핸드에서 한 손으로 치는 선수들 중 그보다 더 많은 스핀을 구사하는 선수는 드물다. 낮은 스윙 웨이트 덕분에 공을 더 쉽게 감싸며 충분한 스핀을 만들어낼 수 있다.
치치파스의 라켓 스트링
치치파스는 Luxilon 4G 1.25mm 스트링을 사용해 왔으며, 메인과 크로스 스트링 텐션을 57 lbs로 스트링 한다. 하지만 환경 조건에 따라 스트링 텐션을 조절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19년 투어 파이널에서는 53 lbs 텐션으로 스트링 했다.
치치파스는 2021년 말 팔꿈치 문제로 수술을 받은 후에는 더 편안한 스트링을 찾기 위해 다양한 스트링을 실험했다. 처음에는 Luxilon ALU Power와 천연 거트를 하이브리드로 사용했으나 2022년 호주 오픈에서는 Luxilon 4G를 메인으로, 천연 거트를 크로스로 사용했다.
Luxilon 4G는 컨트롤을 위한 고강도 파워 폴리에스터 스트링으로 스핀 친화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많은 스핀 잠재력을 제공한다. 메인과 크로스 스트링 모두 4G를 사용하는 것은 팔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하이브리드로 메인과 크로스 스트링을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