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4대 그랜드 슬램 중 윔블던에서는 세계 랭킹만으로 시드를 결정하지 않는다. 이 글에서는 윔블던만의 특별한 시드 결정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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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시드 결정 방법은?
일반적으로 프로 테니스 투어에서 시드는 세계 랭킹 순서로 결정된다. 남자는 ATP, 여자는 WTA에서 선수가 투어에서 획득한 포인트에 따라 세계 랭킹을 결정한다. 그러나 윔블던에서는 남자 단식에서 독특한 기준으로 시드를 결정한다.
실제로 2019년 라파엘 나달 선수는 세계 랭킹 2위임에도 3번 시드가 되었고 이때 나달 선수가 불만을 표명하여 뉴스가 되었었다. 아래에 윔블던 남자 단식 시드 결정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윔블던 남자 단식 시드 선발 방법
남자 단식의 시드를 받는 선수는 총 32명이다. 윔블던 공식 웹사이트에는 이 시드 번호를 결정하는 방법이 게시되어 있다. 윔블던에서는 세계 랭킹 외에 시드 발표 전 2년간의 잔디 코트 경기 성적이 고려된다.
- 시드 발표 전 ATP 랭킹(세계 랭킹)의 포인트
- 시드 발표 전 12개월 동안의 잔디 코트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 수의 100% 합산
- 그보다 전의 12개월 동안의 잔디 코트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 수의 75% 합산
따라서 윔블던 대회의 시드 발표 1년 전과 2년 전의 잔디 코트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이 유리하게 시드를 배정받는다.
윔블던 여자 단식 시드 선발 방법
윔블던의 여자 단식 시드는 WTA 세계 랭킹 순서로 정해진다. 그러나 규정에 "주최 측이 균형 잡힌 드로우를 위해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를 제외하고"라고 쓰여 있다.
2018년 세레나 윌리엄스가 출산으로 인해 12개월 이상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 랭킹이 181위였다. 그러나 세레나 윌리엄스는 출산 휴가 전까지 오랜 기간 세계 정상급의 선수였고 윔블던 대회에서만 7번 우승하였다.
이에 윔블던 주최 측은 세레나 윌리엄스 선수가 시드에 들어갈 만큼 강한 선수라고 판단하여 25번 시드를 배정하였다. 그러나 남자 선수처럼 전년도의 잔디 코트 경기 성적합산 규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