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이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렸다. 이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세계 랭킹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7-6 (7-3), 7-6 (7-2)으로 꺾고, 숙원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사상 5번째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했다. 이 글에서는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결승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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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의 궤적
조코비치는 37세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자신의 경력에서 유일하게 부족했던 조각을 손에 넣었다. 이전까지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했지만, 올림픽 금메달만은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1라운드에서 매튜 엡든(호주), 2회전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3회전에서 도미니크 코퍼(독일), 준준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를 꺾고 마침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의 격전
결승전에서는 조코비치와 알카라스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열전을 펼쳤다. 첫 세트에서 조코비치는 두 번째와 네 번째 게임에서 4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맞았으나 살리지 못하고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조코비치가 날카로운 리턴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미니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그 후 안정적인 플레이로 세트를 따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트에서도 서로 서브를 유지하며 다시 타이브레이크로 갔다. 조코비치는 집중력을 한층 높여 2-2 상황에서 5포인트를 연달아 따내며 2시간 50분에 걸친 격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조코비치의 감동적인 소감
경기 후 조코비치는 "마침내 해냈다"며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믿기 어려운 경기였다. 마지막 샷이 알카라스의 옆을 지나갈 때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유일한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알카라스의 끈질김과 높은 플레이를 칭찬했다.
알카라스의 도전과 자부심
한편, 아쉽게 패배한 알카라스도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알카라스는 눈물을 흘리며 "오늘의 플레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싸운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다.
역사에 남을 위업
조코비치는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사상 최연장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또한,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과 올림픽을 석권하는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했다.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여자에서는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남자에서는 안드레 애거시(미국)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어 조코비치가 5번째이다.
이 위업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테니스계뿐만 아니라 스포츠계 전체에 그 이름을 남겼다. 앞으로도 그의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다음 도전은 무엇일지, 조코비치가 말했듯이 "마음, 영혼, 몸, 가족, 모든 것을 걸었다"는 그의 다음 스테이지가 기대된다.